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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하다" 이수정 교수가 이재명 의혹 최초 제보자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에 의문을 표했다

"부검 결과가 너무 빨리 나왔다"

CBS 라디오 '한판승부'
CBS 라디오 '한판승부' ⓒCBS 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 최초 제보자 이 씨가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제보자의 생전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1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사를 충분히 해야 된다”라고 이번 사건에 대해 말머리를 열며 “극단적인 선택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타살의 흔적도 불명확한 것에 틀림없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이 씨의 사인은 심장질환에 의한 대동맥 박리 파열. 이에 이수정 교수는 “심장이 확 부풀어 동맥이 파열될 정도의 결과를 초래한 이유는 외상 혹은 약물일 가능성이 크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사인 외에도 혈액 검사와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에게 특이 외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향후 혈액과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일보 보도 CCTV
동아일보 보도 CCTV ⓒ동아일보

이수정 교수는 이어 동아일보에서 보도한 CCTV를 보며 “정말 이상한 영상”이라며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씨가 봉투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방으로 들어갈 때 문을 꽝 닫고 들어가는데 2초 정도 지난 후 문이 열렸다 닫히고, 다시 1초 뒤에 문이 한 번 더 열렸다 닫힌다”라고 CCTV에 찍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한 가지 궁금한 건 사망 이후 경찰이 처음 이 씨의 방에 접근하는 영상에 있다”라며 “굉장히 흥미로운 건 이때 문을 자세히 보면 겉옷의 일부가 문에 삐쭉 잡혀있다. 안 쪽에 고리가 있는 문이라면 문을 닫고 옷을 고리에 탁 걸지 않나. 점퍼의 옷이 삐죽하게 집혀있지 않을 텐데”라고 말하며 “이건 순전히 저의 궁금증이다”는 말을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결과가 너무 빨리 나왔으니 조사는 충분히 해야 한다”라며 “지금 유가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억울한 사람은 최소한 없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한 뒤 성의 있는 조사가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황남경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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