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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01일 10시 31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01일 11시 07분 KST

[영상] "칼 휘두르지 않고 들고 욕한 것" 이재영-이다영이 '학폭' 논란 후 첫 인터뷰를 했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은 피해자는 여전히 두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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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과 이다영의 복귀가 무산됐고, 사실상 이 둘의 복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흥국생명이 6월30일까지 마쳐야 했던 두 사람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30일 입장문을 내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하였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재영과 이다영은 흥국생명 소속이 아닌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을 향한 비판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다른 구단과의 계약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해외 진출 또한 불가능하다. 대한배구협회가 국제 이적 동의서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이재영과 이다영은 ‘학폭’ 폭로 이후 처음으로 KBS와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KBS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이재영과 이다영.

먼저 쌍둥이 자매는 ”그 친구들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한 번의 사과로 씻겨지진 않겠지만 평생 그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저도 평생 반성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는 등 피해자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학폭 피해 사실에 대해 일부 억울한 점이 있음을 호소했다. 호소뿐만이 아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학폭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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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이다영이 해명을 했고, 언니 이재영이 그런 동생을 빤히 쳐다봤다.

이다영은 KBS 인터뷰에서 ”제가 칼을 대고 목에 들이댔다 이런 건 전혀 없었던 부분이고, 그걸 들고 욕을 한 것 뿐이었어요. 저랑 엄마랑 선수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 했고 그 친구도 받아주고 풀었던 일이었어요”라고 토로했다.

그런데 이다영의 해명은 어딘가 이상해 보인다. 피해자에게는 가해자인 이다영이 칼을 들이민 것만으로도 큰 공포가 되었을 텐데 이다영은 휘두르지 않고 들고만 있었다면서 억울하다고 나선 것. 언니 이재영 역시 이상함을 느낀 듯 이다영의 말이 끝나자 동생을 빤히 쳐다봤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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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은 흥국생명의 대처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재영은 흥국생명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자신들은 애초에 잘못 알려진 학폭 피해 사실을 바로잡고 싶었지만, 구단에서는 빨리 수습해야 한다면 무조건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구단이 써준 사과문을 그대로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것이다. 

한편, 쌍둥이 자매의 학폭 가해를 폭로했던 피해자는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았고, 여전히 두 사람을 용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힌 상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