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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실제 하지 않은 일도 포함됐다"며 학폭 피해자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 ㅡ두 달 전 이다영이 한 말

2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전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6
2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전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6 ⓒ뉴스1

여자 프로 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 논란 후 두 달 만에 소식을 전했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합의가 아닌 법적 대응이었다.

채널A는 5일 이재영과 이다영이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를 만나 논란에 대한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쌍둥이 자매는 채널A에 ”폭로 내용엔 맞는 부분이 있고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한다”면서도 ”실제 하지 않은 일도 포함돼 있고, 이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오해를 바로잡으려 소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자매는 ”하지 않은 일이 한 것처럼 사실이 되어 있다”며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2월 네이트판을 통해 학창시절 쌍둥이 자매로부터 시달렸다는 피해자는 자매의 가해 사실들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피해자는 자매가 욕설은 물론이었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흉기를 들이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폭로 직후 쌍둥이 자매는 논란을 인정하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재영은 ”제가 철 없었던 지난 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사죄했다.

동생 이다영은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자숙하는 동안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했지만, 피해자와 연락이 끊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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