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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응급수술 27일 만에 구치소로 복귀한다. 일주일 뒤 '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재판을 받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의료진의 추가 치료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2021.1.1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2021.1.18 ⓒ뉴스1

구속 수감 도중에 충수가 터져 외부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해 구치소로 돌아간다.

수술 과정에서 괴사 상태였던 대장의 일부를 절제하며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한 이 부회장은 입원 기간에 체중이 7㎏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 지난달 19일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지 27일만이다.

앞서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아 재구속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밤부터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다가 외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당시 구치소 지정 평촌한림대성심병원은 이 부회장의 충수염을 의심해 다른 곳에서 당장 수술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3월 19일 밤 11시 전후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진 영향으로 대장 일부가 괴사한 것으로 확인돼 대장 절제수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수술 직후에도 고열과 복통으로 정상적인 식사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수술 전과 비교하면 이 부회장 체중이 7㎏ 이상 줄어들 만큼 고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최근 의료진을 통해 이 부회장이 구치소로 돌아가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담당 의사가 추가적인 입원 치료를 제안한 상황에서도 이 부회장은 ”더 이상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칠 수는 없다”면서 구치소 복귀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구치소로 복귀하는 것은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 2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이 이 부회장의 건강 문제로 이달 22일로 연기된 것이다. 법원 측은 15일부터 온라인 방청권 응모도 시작하며 정상적으로 재판이 열릴 거라며 알린 상태다.

주성호 기자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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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경제 #삼성전자 #이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