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0년 06월 08일 10시 30분 KST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뉴스1
불법 경영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차량을 타고 오전 10시1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검찰은 구인장을 집행해 이 부회장을 법원으로 이송했다.

이 부회장은 ‘불법 합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없나’ ‘하급자들이 수사과정에 보고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인가’ ‘3년여만에 영장심사대에 선 심경이 어떠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앞만 보며 건물에 들어갔다.

법원 주변엔 시위대나 지지자 등은 없었고, 삼성 관계자 및 외신을 비롯한 취재진 70여명이 모였다. 일부 시민이 ‘이재용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그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건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 이후 약 3년4개월만이다.

뉴스1
불법 경영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삼성 옛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사장)도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세 사람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사장은 위증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 측에선 이 부회장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이복현 부장검사와 최재훈 부부장검사, 김영철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 5~6명이 나선다.

이 부회장 측은 삼성전자 법률고문인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 이동열 전 서울서부지검장,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등이 이 부회장 변호에 투입된 상태다. 다만 영장심사 단계에선 로펌, 법원 출신 변호사가 주로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9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피의자 심문 절차가 끝나면 이 부회장 등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구속되면 구치소에 입감돼 추가 검찰 수사를 받고, 영장이 기각되면 구치소에서 바로 나오게 된다.

[광고] 네스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