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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영상)

국감과 무관한 '가족사'까지 거론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주고 받았다.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병)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부정부패와 무능에 의해 망한 베네수엘라와 같은 길을 가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 지사께서 토지보유세를 올리거나 (기본소득)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돈을 주는 기본소득 자원을 마련하자고 했는데,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인) 차베스도 토지는 개인이 아니라 국가 자산이라며 토지를 몰수하다시피 했다”라며 ”토지를 바라보는 이 지사와 차베스의 관점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다른 시각이 존재한다”면서 ”베네수엘라가 보통 복지로 나라 빚이 많아져 망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복지 때문에 망한 게 아니다. 석유산업이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경제제재 집중으로 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저를 포퓰리스트로 규정하시는 분이 많다. 그러나 저는 (무조건) 나눠주는 게 아니고 소비를 늘리자는 것이다. 국가부채비율이 늘더라도 전 세계 최악 수준인 개인 가계 빚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의 가족사를 놓고도 두 사람은 설전을 벌였다. 김용판 의원은 국감에서 이 지사의 과거 범죄경력을 언급하면서 ”현재 공무원인 이 사람은 과거 가족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 여성비하적이며 인성이 의심되는 패륜적 행위”라며서 ”지금 같으면 과연 공천을 받았을까 의심된다. 대통령에 뜻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말에 이재명 지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 지사는 김 의원에게 ”부모님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형제가 부모님 어딜 찢어버리겠다, 두들겨 패겠다 하면 가만있겠느냐”며 호통치듯 대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감정 통제를 못해 인품이 부족함을 인정한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테니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없는 자치사무 국정감사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시할머니가 며느리 부엌살림 간섭도 모자라 며느리에게 손자며느리 부엌조사까지 요구하는 격”이라며 ”내년부터는 너무너무 힘들어 하는 우리 공무원들 보호도 할 겸, 법과 원칙이 준수되는 원칙적이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자치사무에 대한 국정감사 사양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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