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영부인제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퍼스트 레이디가 폼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공약한 ‘영부인제 폐지’ 관련 질문을 받고 ”사고 유형이 이해되지 않는다. 본인에게 생긴 문제를 덮기 위해서 제도를 없애겠다는 사고 방식은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스트 레이디라는 게 폼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지 않나? 부인 외교도 있고, 부부 동반으로 해외에 나갈 때 지원도 하고요.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에는 독자적으로, 국가를 위해서 국제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모든 걸 봉쇄하다고 한다는 게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윤석열 후보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쇄하겠다”라며 ‘영부인제’를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은 허위 경력 의혹을 받고 있는 아내 김건희씨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김건희씨는 대선 후보 아내로서는 이례적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관련 질의응답은 19분50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