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10월 10일 20시 47분 KST

이재명 경기지사가 누적 득표율 50.29%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됐다

아슬아슬한 과반 득표였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대선 후보에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누적 득표율 50.29%로 아슬아슬하게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대선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대선 모드에 들어갈 전망이다.

민주당 20대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 일정인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누적 과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내년 3월9일 열리는 20대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세부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서울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자동응답(ARS) 투표 집계 결과, 유효투표수 8만8893표 중 4만5737표(득표율 51.45%)를 얻어 이낙연 후보 3만2445표(36.50%)보다 14.95%포인트(p) 앞서 1위를 차지했다.

3차 국민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에선 이재명 후보가 7만441표(28.30%) 이낙연 후보는 15만5220표(62.37%)로 이낙연 후보가 크게 앞질렀다.

이에 누적 기준으로 57%까지도 넘봤던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0.29%(71만9905표)로 가까스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는 3차 선거인단 투표의 선전으로 39.14%(56만392표)까지 득표율을 끌어올렸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격차는 11.15%p다.

그밖에 추미애 후보는 누적 12만9035표(9.01%)로 최종 3위를 기록했고 박용진 후보는 2만2261표(1.55%)로 누적 4위에 그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후 수락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자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세력과 구태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이다”며 ”저 이재명, 내년 3월9일, 반드시 승리해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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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이낙연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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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예비후보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민주당은 이제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경쟁 상대였던 이낙연 후보의 선대위 합류 여부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외곽 지원군도 누가 합류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송영길 대표가 자연스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의원뿐 아니라 경선후보직을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 등에게도 역할을 제안드리려 한다”며 ”당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사회시민단체, 경기도, 성남 등 규모도 커지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와 열린캠프의 눈은 당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당장 열린캠프 총괄특보단장 안민석 의원은 ”일각의 지지자들이 가진 이 후보에 대한 반감 부분은 그동안 어느 캠프에도 속하지 않았던 진보 진영의 셀럽들이 있지 않으냐”며 친노 적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또 대선후보 공약을 완성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약 수립 작업에도 들어가게 된다. 이재명 후보가 경선 때 발표한 기본시리즈 등을 포함해 최종 공약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선후보에 선출된 이 후보의 도지사직 사퇴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경기도 국정감사(국감)를 마친 뒤 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마당에 피감기관 수장으로서 야당의 공세를 대응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이에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대장동 TF를 본격 가동해 내년 대선에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 혼자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면 본선에서 야당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이훈철, 이철, 정연주, 서혜림 기자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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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행사장 밖 지자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