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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히 뭐가 될 거야” 이재명 지사가 공장에서 일하며 공부하던 시절 잠을 쫓기 위해 활용했던 방법을 공개했다

안 졸기 위해 온갖 방법을 연구했다고.

  • Mihee Kim
  • 입력 2021.09.26 22:26
  • 수정 2021.09.27 00:54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SBS '집사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장에서 근무하며 공부하던 시절 잠을 쫓기 위해 활용했던 방법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대선주자 빅3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날 이재명은 “어머니가 나한테 한 말이 있다. 점쟁이한테 ‘내가 대성한다. 나를 잘 키우면 호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라며 “어머니는 평생 나만 보면 그 말씀을 입버릇처럼 했다. 그 말을 암시로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난 분명히 뭐가 될 거야’ 생각하면서 불가능한 도전을 끊임없이 했다”라며 “공장을 다니면서 아무 희망도 없는데 ‘언젠가 뭐에 쓰겠지’ 생각하면서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 공부를 했다. 그런데 진짜 기회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대입 시험에서 전국 석차 3500등 이내는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생활비 20만원을 주는 제도가 생긴 것이 그 기회였던 것. 그는 “그걸 보고 ‘공부해서 대학 가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오후 6시까지 (공장에서) 근무하고, 오후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새벽 2시까지 독서실에 있었다”라며 빡빡했던 당시 일과를 회상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그는 “졸음을 쫓아야 공부할 시간을 확보니까, 안 졸기 위해 온갖 방법을 연구했다”라며 “압정을 거꾸로 한 다음 테이프로 책상에 붙였다. 졸면 바로 피를 보게 되어 있었다. 졸다가 찔리면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찔려서 자고 있었다. 그래서 내 참고서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러한 노력 끝에 전국 3500명만 받을 수 있는 장학증서를 얻게 된 이재명. 그는 “등록금도 면제되고 월 20만원씩 받기로 하고 대학을 갔다. 그때 (공장에서 받았던) 내 월급이 7만 원이었다”라면서 “출세도 이런 출세가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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