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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예우가 박탈됐으니 전두환씨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전두환씨 조문 생각이 없다는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두환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두환씨.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에 대해서는 ”전두환씨”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23일 오전 전두환씨가 숨졌다는 소식에 대선후보들의 조문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날 이재명 후보 또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에게 ‘전두환 조문’ 관련 질문을 받았다.

 

″전 대통령 아닌 전두환씨라고 불러야”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의 주범이다.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했고,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 권력을 찬탈했던 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라며 전두환씨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현재 상태로는 조문할 생각이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씨’라는 호칭에 대해서 ”대통령 예우가 박탈됐으니 전두환씨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전두환 호칭’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도 쓰는 방법이 저마다 다르다. 

전두환씨는 지난 1997년 대법원 판결로 전직대통령 예우를 박탈 당했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7조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그 예우를 박탈하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전두환씨에게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의 책임을 물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노태우씨 또한 이 재판에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정에 선 전두환씨는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구호 아래 과거 정권의 정통성을 심판하고 있으나 현실의 권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역사를 자의로 정리하고 재단할 수는 없다”라며 재판 자체를 문제 삼았다. 이후 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씨와 노태우씨에 대해 특별사면했다. 

 

지난달 노태우씨는 조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1.10.2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1.10.27 ⓒ뉴스1

앞서 지난달 이재명 후보는 노태우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습니다. 고인의 자녀가 5.18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입니다”라고 썼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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