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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책임 묻겠다" : 이재명이 '의전 갑질 의혹' 채널A 보도를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인스타그램으로 받은 민원과 조치 내용을 공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갑질을 한 고위 간부’로 지목한 채널A의 보도를 반박하며 ”악의적 정치적 왜곡보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채널A는 ‘”도지사 오시니 주차장 비워라”.. 반발한 입주민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방송했다.

리포트의 요지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식을 앞두고 경기도 하남시가 개통식 참석자들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근 오피스텔에 협조를 요청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다고 강조하자 오피스텔 주민들이 ‘갑질하느냐?’는 불만을 터뜨렸다는 것.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편의를 위해 민간 오피스텔에 ‘갑질’을 했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 기사는 ”허위보도”라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경기 하남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열린 하남선 상일동~풍산역 1단계 개통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경기 하남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열린 하남선 상일동~풍산역 1단계 개통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 지사에 따르면, 실제로는 개통식이 열리기 전 같은 내용의 민원이 접수돼 개통식 참석자들은 오피스텔이 아닌 인근 다른 주차장을 사용했다. 또 애초 하남시가 정식절차를 통해 오피스텔에 협조를 요청했을 때도 입주민용 주차장(지하 3층 이하)가 아닌 상가용 주차장(지하 1, 층)을 사용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었다고 이 지사는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갑질’ 보도 후 페이스북을 통해 ”폭행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폭행당했다는 사람이 있다’고 보도하는 것이 허위보도임을 채널A가 모를리 없다”라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이 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피스텔 주차장 민원’을 확인했고, 개통식 전에 시정 조치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피스텔 주차장' 민원인에게 보낸 답변.
경기도지사 비서실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피스텔 주차장' 민원인에게 보낸 답변. ⓒFACEBOOK / 이재명

이 지사는 의전을 위해 주민 불편을 강요하는 ‘갑질’은 강력 대응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하남시 공무원이 행사용으로 민간 건물 주차장을 빌리며 했다는 ‘도지사 참석 운운’ 발언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전말에 대한 철저한 조사, 사실인 경우 엄중한 문책과 재발 방지책 강구, 경기도를 포함한 31개 시군 및 산하 공공기관에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사례 전파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채널A에 반론 및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동시에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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