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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감독이 “더 이상 영화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의 행동들이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KAFA FILMS

동료 영화감독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논란이 된 이현주 감독이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2월 8일, 이현주 감독은 “ 그 날의 일에 대해 전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그 날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 간과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행동들은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제가 저의 아쉬움을 풀기위해 그리고 이해받기 위해 했던 지금의 행동들은 이미 벌어진 상황들에 대한 어떤 면죄부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일로 상처를 받으셨고 그 상처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중략...

‘연애담’을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영화인들과 관객분들, 이 영화와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

또한 그는 “제게 영화는 삶의 전부”였다며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 살아왔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일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5년, 여성 감독A가 만취한 상황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 판결 받았다. 이후 지난 2월 1일, 피해자 A가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한 후에는 영화감독조합에서 제명됐고,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이 취소됐다. 2월 6일에는 이현주 감독이 직접 보도자료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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