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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첫째 딸이 "한국 온 거 후회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은 7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유년기를 보내고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한국식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선수 부부 가족이 20일 MBC ‘공부가 뭐니?’에 출연했다.

이형택-이수안 부부는 삼남매(15살 송은, 14살, 창현, 10살 미나)를 키우고 있는데, 이들은 7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유년기를 보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식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MBC

첫째 송은이는 미국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국제 학교에 다니고 있으나 ”한살 많은 언니 오빠들한테도 존댓말을 쓰고 90도 인사하는 게 충격이었다”며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송은이는 심리검사에서 그림을 그린 뒤 ‘아이 두명이 커서 결혼하는 것을 보고 평온하게 죽는 것’을 소원이라고 밝혀 부부를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고, 스스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걸 선택한 터라 미국에 다시 가고 싶다는 속마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고 있었던 것.

ⓒMBC
ⓒMBC

문화적 차이 외에 첫째로서의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송은이는 ”첫째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많아야 하는데 나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없다. 동생들이 칭찬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 속상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손정선 아동심리 전문가는 송은이가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엄마가 미국에 있을 때 위축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한국에서 엄마가 너무 행복해해서 말을 꺼내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첫째 아이에게도 많은 칭찬과 관심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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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테니스 #스트레스 #공부 #이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