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가수 이효리와 함께 새 예능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다. 

김태호 PD는 1월 17일 MBC를 퇴사할 예정이며, 퇴사 후 첫 작품이 될 새 예능 프로그램을 이효리와 함께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 측 관계자는 OSEN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효리 씨와의 프로그램은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호 PD와 이효리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으며, 최근 ‘놀면뭐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함께 꾸민 ‘싹스리’를 비롯해 엄정화, 제시, 마마무 화사와 함께 한 ‘환불원정대’ 등 연이어 활약을 보이며 대중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김태호 PD는 지난해 9월 사의를 표하며 개인 SNS를 통해 “여의도와 일산, 상암 MBC를 거치며 입으로는 매주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뭐라도 찍자!” 늘 새로움을 강조해왔지만, ‘나는 정작 무슨 변화를 꾀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채워갔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고 입사 후 21년 만에 MBC를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민 예능을 탄생시킨 스타 PD이며, 지난해 ‘2021 MBC 연예대상’에서 시청자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등 10관왕을 휩쓸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황남경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