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2세 계획에 대해 ”의학의 힘까지 빌리고 싶진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31일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한 이효리는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키우고 싶을 뿐”이라며 임신을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할 계획은 없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올해 44세로 임신이 좀처럼 되지 않는다는 이효리. 그는 ”내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분이 있어서, 나도 요즘에 용기를 갖고 있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최근에 한 책을 읽으면서 느낀 깨달음에 대해 들려주었다.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한 삶을 살았어. 나도 모르게 ‘나는 연예인이고 이효리야’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내 안에 쌓여 있었어”라고 말한 이효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뭔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그런 경험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얼마 전에 내가 책을 읽었는데, 인도에서 아기가 안 생겨서 고통받았던 여자의 이야기”라며 ”옛날에는 ‘아기 못 낳는 여자‘라고 고통받고 그러지 않았나. 그런데 그 분이 ‘나는 비록 내 아이는 없지만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아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더라”고 들려주었다.
뒤이어, ”내가 만나는 모든 존재를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거다. 굳이 자식을 통해서만 헌신을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며 ”그걸 읽으면서 내가 왜 꼭 아기를 통해서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효리는 ”아기가 나한테 오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을 사랑과 진심으로 대하면서) 나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라고 최근의 결심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