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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4일 14시 39분 KST

“A4 용지에 ‘이성(異性) 접근 금지’라고 적었다" 이혜성이 학창시절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이성을 차단한 방법

“야자시간에 화장실 다녀오니 내 책상 위에 야구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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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유튜브 영상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과거 고등학생 시절 고백받은 일화를 털어놨다. 

이혜성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돌아가도 절대 NEVER 못할 것 같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학창 시절 공부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혜성은 학창시절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야자시간에 화장실 다녀오니 내 책상 위에 야구공이 있었다. 선수 사인이 있는 야구공이었다”며 “‘누가 줬지’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애들이 몰려와서 어떤 남자애를 놀리더라. 그 남자애가 내 책상 위에 야구공을 올려둬서 친구들이 놀리는 거였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난 쉬는 시간에도 이어플러그를 꽂고 공부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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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유튜브 영상 캡처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서 책상 앞에 끼워뒀다. 거기에 ‘이성(異性) 접근 금지’라고 빨간색으로 적어놨다”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이성은 있어 보이게 한자로 썼다. 그걸 딱 걸어놓으니까 거짓말처럼 그 이후로 아무도 안 오더라”며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이성을 차단한 사실을 전했다. 자신을 좋아해 준 마음은 고마웠지만, 주변 친구들이 공부를 방해하는 것 같았다고.

 그는 “그 남자애는 수능 끝나고 만나서 ‘야구공 고마웠고 미안했다’고 말했다”며 “그땐 수능이 끝났으니 앞머리도 자르고 얼굴에 뭐도 바르고 렌즈도 끼고 나름 꾸미고 나갔는데 남자애는 옛날에 내가 안경 쓰고 머리 산발로 한 모습이 더 예뻤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냐”는 물음에 이혜성은 “그때 인생의 목표가 좋은 대학 가는 거였다. 그걸 성취하고 나니 많이 공허해지더라. 20대 중반까지 방황을 많이 했다”며 “한 가지 목표만 보고 달려왔는데 (목표가) 달성되고 나니 내 인생에 목적이 없어진 거 같더라. 너무 행복하게 대학 생활을 해도 모자랄 시간이었는데 되게 많이 방황했다”고 당시 고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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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유튜브 영상 캡처

 “이렇게 두 번은 절대 못 한다”는 그는 “여기서 내가 살짝 삐끗하면 인생이 어떻게 될지 무서웠다”며 “더 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내 모든 걸 다 올인했고 불태웠다. 공부에 있어서는 더 후회되는 거 없고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못할 것 같다”고 후회 없이 공부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친구들과 소소한 학창시절 추억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밥 먹을 시간도 아까워 급식실에서까지 공부했던 이혜성은 수능 시험에서 단 세 문제를 틀려 서울대 경영학과를 입학했다. 2016년 KBS 43기 공채로 입사했고, 지난해 퇴사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