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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내가 지금 뭘 할 수 있을까?" 50대 이훈의 고민에 74세 박원숙 대답은 간단했다(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우리에게도 필요했던 말.

박원숙, 이훈
박원숙, 이훈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지금부터 시작해도 된다.” 

“한물간 내가 지금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이훈의 고민에 74세 박원숙이 해준 조언이다.

2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이훈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정식으로 트레이닝이나 연기 수업을 받지 않고 배우로 데뷔했던 만큼 이훈은 본인의 커리어에 자신이 없던 상태였다.

박원숙, 이훈
박원숙, 이훈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대학생 토론 프로그램 출연 차 방송국에 갔다가 우연히 드라마 ‘서울의 달’에 캐스팅 되어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힌 이훈은 “체계적인 트레이닝 받고 데뷔하는 게 맞는데 운이 좋아서 하다 보니까 이게 내가 해도 되는 건가? 명품 옷을 입고 있는데 불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훈은 “그 전에는 연기랄 것도 없이 넘어갔는데 드라마 ‘사랑과 야망’ 속 대단한 작가, 감독, 배우들 사이에서 민낯이 드러났다. ‘연기는 나랑 안 맞는구나’ 하며 한눈을 팔았는데 잘못되니까 돌아갈 곳이 없었다.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더라”라고 고백하며 ”한물간 내가 지금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토로했다.

박원숙, 이훈
박원숙, 이훈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박원숙의 대답은 간단했다. “50대가 한물 간거면 (70대인) 난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생각부터 바꿔라. 지금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것. 이어 ”나를 모르는 스태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묻는 이훈의 질문에는 ”일에 집중해라. 어울리는 건 나중에 해라”라며 꼭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을 더했다.

박원숙은 “옛날 생각하지 마라. 잃어버린 금시계는 다 필요 없다. 내가 어땠는지 생각하지 말고, 돈 벌려고 일하러 나갔으면 일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고 해라”라며 연기자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을 알려줬다. 그의 말을 들은 이훈은 “자장면 먹다가 울어본 건 처음이다. 많이 배우고 많이 깨달았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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