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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이해인 부친이 "취업 사기나 마찬가지"라며 CJ ENM에 분노를 표했다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으나 정식 데뷔는 하지 못했다.

Mnet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 출신인 가수 연습생 이해인의 부친이 최근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두고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울분을 표출했다.

이해인
이해인 ⓒ뉴스1

이해인(23)의 부친 이씨(52)는 4일 오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취업 사기나 마찬가지”라며 ”프로듀스X101(프듀X)에서도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해인은 지난 2016년 ‘프로듀스101’ 방영 당시 최종 19위로 탈락한 뒤 프로젝트 그룹 ‘아이비아이‘로 잠시 활동했으나 이는 단발성 활동에 불과했다. 그 이후 ‘아이돌학교’(2017)에서는 유력 데뷔 멤버 중 한 명으로 거론됐지만 방송 내내 큰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 11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데뷔가 무산된 바 있다. 

이씨는 딸이 ‘아이돌학교‘에 출연하던 당시 CJ ENM 계열사인 연예기획사로부터 계약 제의를 받았고 혹시나 있을 불이익을 우려해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생들을 데뷔시켜주겠다던 CJ ENM 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방치된 딸은 다른 회사라도 알아보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계약을 해지해 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알렸다. 

이씨는 앞서 DC인사이드 이해인 갤러리를 통해서도 CJ ENM을 향한 분노를 표한 바 있다. 이 글에서 그는 딸이 겪은 일을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칭하며 ”만약 조작한 게 증거로 드러나면 두 번이나 어린 딸을 희롱한 것이다. 증거가 확실히 나오면 꼭 바르게 정정되었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CJ ENM 측은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CJ ENM은 ”이씨(이해인)가 최종 멤버에서 탈락한 뒤에도 데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잘되지 못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면서 ”이씨가 데뷔가 잘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기획사를)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몇 달간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친 뒤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반박했다. 

현재 경찰은 ‘프로듀스101’ 시리즈와 ‘아이돌학교‘에서 투표수 조작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 ‘아이돌학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원본 데이터 분석이 끝나면 제작진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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