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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 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표로서 참담하다"며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다

이 대표의 직접 사과는 "최소한 가릴 게 있다"며 기자에게 화를 낸 지 5일만에 나온 것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당 대표로서 참담하다”며 직접 사과했다.

이해찬 대표는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당 대표로서 참담하며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호소인이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우리 당 광역단체장 두분(오거돈·박원순)이 임기 내 사임해 국민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 사안도 마찬가지로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당으로서는 아시다시피 고인의 부재로 인해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주장했다.

대신 이 대표는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피해 호소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의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당 소속 공직자의 부적절 행동을 차단하고 기강을 세울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당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0일 고인의 빈소를 방문한 직후 성추행 관련 질문을 한 기자에게 ”나쁜 자식”이라고 욕설을 하고, 13일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고 했으나 강훈식 수석대변인을 통해 발표해 ‘대리 사과’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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