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생인 래퍼 이현배를 하늘로 먼저 떠나보낸 DJ DOC 이하늘이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다.
5일 밤 방송되는 tvN ‘신박한 정리’ 마지막회에서는 1차 점검 뒤 갑작스러운 비보로 잠시 촬영을 멈추었던 이하늘이 촬영을 재개해 집을 단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하늘의 집에는 동생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 제주도에서 동생이 올라오면 사용하던 공간으로, 평소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던 곳이다.
이하늘은 ”간소하게 마련했었던 방”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신경을 써주고 싶었다. 누웠을 때 잠이 잘 오는 아늑한 방으로 꾸며주고 싶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하늘은 ”애프터 촬영에는 원래 동생도 하려고 했었다. ‘신박한 정리’를 통해 집이 바뀌면 동생이랑 같이 뭔가를 하고 싶었다”며 집을 정리한 뒤에 동생에게 ”형아가 이렇게 바꿔줬어!”라고 생색도 내고 싶었다며 웃었다.
그러나 1차 점검 나흘 만에 갑작스럽게 동생이 세상을 떠나자 이하늘은 ”인생의 뭔가 큰 거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인생의 재미라든지, 행복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잃어버리니까 너무 공허해져서 의욕이 없어졌다”며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모든 게 사라졌다.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다. 당초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주려 했던 고 이현배의 방이 어떻게 바뀔지는 5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된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