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은지가 휴일에는 절대로 휴식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설거지도 머리 감기도 그랬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이은지가 출연했다. 자취 7개월차인 이은지는 서울 마포구에 마련한 7평 원룸에서 행복한 자취 생활 중이었다.

마침 쉬는 날이었던 이은지는 눈 뜨자마자 실내 자전거로 운동을 한 뒤 맥주와 카스테라를 먹으면서 여유를 즐겼는데, 설거지는 하지 않았다. 싱크대에는 전날 사용했던 그릇까지 한가득 쌓여 있었다. 

이은지는 ”휴일에는 설거지하고 싶지 않다. 휴일이지 않냐. 다들 그렇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라고 말했다. 그런 이은지의 모습을 보고 전현무는 ”냄새가 나지 않냐”라고 했는데, 이은지는 흔들리지 않고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

쉬는 날 손에 물을 묻히고 싶지 않은 이은지는 머리도 감지 않았다. 

아침 운동 후 샤워를 마친 이은지는 머리에는 전혀 물기가 없었는데 ”전 진짜 쉬는 날 머리 안 감아요. 쉬는 날 내가 머리를 감아? 이거 진짜 자존심 상하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박나래 또한 ”나도 절대 안 감아”라며 격하게 동의했다.

지난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이은지는 부캐 ‘밀리오레 댄스퀸 출신 길은지‘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은지는 유튜브 ‘피식대학’의 개그 콘텐츠 ’05학번이즈백’ 시리즈에서 대활약 중이다. 2000년대 감성을 담은 이은지의 개그는 실제 05학번들이 트라우마를 느낄 정도로 연기의 디테일이 완벽하다는 평가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