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은형이 2세를 낳고 싶다며 남다른 소망을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이은형·강재준, 김지혜·박준형 부부가 함께 낙지 여행을 떠났다. 스태미나에 좋은 식재료가 낙지라면서 갯벌로 향했지만, 낙지 한 마리밖에 잡지 못했다. 결국, 식당표 낙지 음식을 먹었다.
이들 부부는 식사하면서 새해 소망을 말했다. 강재준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하자 박준형은 “임신을 하면 은형이 입장에서는 일을 쉬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은형은 “선배님 제 꿈이 만삭 개그를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지혜는 “오 무대 위에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은형은 “SNS에서 봤는데 만삭인 임산부가 춤을 되게 재밌게 추니까 사람들도 즐거워하더라. 제가 공개 코미디를 정말 좋아한다”며 ‘만삭 개그’를 하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선배 개그맨 박미선이 ”만삭일 때 개그 했던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고 묻자 이은형은 ”얼마 전에 (정)경미언니가 나와서 무대를 씹어 먹었다. 나도 코미디빅리그에서 허락만 된다면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심형래는 “만약 만삭 개그로 나가면 출연료는 두 배로 주냐”며 틈새 개그를 날렸다.
이은형의 발언은 미국 배우이자 코미디언, ABC 방송국에서 작가를 맡은 앨리 웡(Ali Wong)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넷플릭스에서 ‘베이비 코브라’와 ‘성역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두 편의 스탠드 업 코미디를 진행했다. 만삭의 몸으로 진행한 코미디 쇼에서 앨리 웡은 워킹맘이 받는 차별적인 시선 등을 유쾌하게 비꼰다.
앨리 웡은 “‘당신이 여기 있으면 애는 누가 보나요?’라는 성차별적인 질문도 받는다며 “난 내 딸이 태어났을 때부터 늘 걔랑 함께 있었어. 난 딸을 정말 사랑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가 진행하는 코미디 쇼 내용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