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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투병 중이던 가수 이동원이 별세했고, 코미디언 전유성이 임종을 지켰다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불렸던 이동원.

가수 이동원.
가수 이동원. ⓒ유튜브 'KBS KPOP Classic'

식도암으로 투병하던 가수 이동원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동원은 코미디언 전유성이 살고 있는 전라북도 남원의 지리산 자락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 이날 새벽 4시10분쯤 숨을 거두었다. 이동원의 곁은 전유성이 지켰다. 식도암 말기였던 이동원은 최근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병세가 악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유성.
전유성. ⓒ뉴스1

가요계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전유성 씨가 젊은 시절 이동원 씨 집에서 함께 산 인연이 있다”며 “2000년대엔 두 사람 모두 경북 청도에서 지내며 수십 년 친분을 이어왔다. 이동원 씨가 말년엔 남원의 전유성 씨 집에서 함께 지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970년 데뷔한 이동원은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유명했다. 지난 1989년 테너 박인수와 함께 노래했던 ‘향수‘가 유명하다.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에 곡을 붙인 노래였다. 그밖에도 ‘이별 노래(정호승 시인)’ ‘가을 편지(고은 시인)’ 등 대표곡도 여럿이다.

이동원이 떠나고 이동원을 기리는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방송인 정덕희 교수와 가수 조영남 등 고인의 지인들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서 ‘이동원을 향한 사랑음악회 아모따’를 연다. 당초 이 음악회는 투병 중인 고인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가 됐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6일 오전 11시30분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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