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딸 재시가 하는 홈스쿨링 정보를 공유했다 .

5월 31일 방송된 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에서는 이동국이 딸 재시와 함께 홈스쿨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국은 ”저희 아이들(재시, 재아)은 4~5년 정도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홈스쿨링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자기가 선택한다는 것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시의 홈스쿨링 시간표가 최초 공개됐다.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재시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북미권 8학년 수업을 듣는다. 12학년까지 수료 시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는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질문이나 보충 학습이 필요하면 선생님이랑 시간을 조율해서 진행한다. 

재시는 ”보통 홈스쿨링이라고 하면 ‘과제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되지만 그걸 이해하고 내 문장으로 써야 한다”며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홈스쿨링이 공부가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장점을 밝혔다. 이어 ”혼자서 해야 하는 게 처음에는 많이 힘들긴 했는데 지금은 홈스쿨링이 너무 편하다. 하고 싶은 시간에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홈스쿨링을 처음 시작한 계기로 ”재시, 재아가 같이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시합 때문에 수업을 많이 빠지다 보니 공부 진도를 못 따라가더라”며 “홈스쿨링을 하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수업 할 수 있기 때문에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동국은 재시에게 “홈스쿨링 하면서 학교에 가고 싶단 생각 안 했어?”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재시는 “처음에는 학교에 다니다가 홈스쿨링으로 바뀌었으니까 같이 할 친구들이 없더라. 학원도 안 가니까. 친구가 아예 없어졌다”고 말했다.

최희도 스튜디오에서 “학교가 공부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우 관계라든가 사회성을 기르는 곳이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이동국은 “그 부분이 홈스쿨링에 앞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라며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아내 이수진씨와 전화를 연결했다. 

장윤정은 아내 이수진에게 “홈스쿨링에서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수진은 “재시는 가끔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 부러움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동창생이 없는 것 아니냐”는 홍현희 말에는 ”그렇다. 학교에서 사귀는 친구들이 없다 보니까 그런 것을 좀 아쉬워하긴 하더라”고 전했다. 이동국은 “그래도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많고  그 안에서 좀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엄마로서 힘든 점은 없냐”는 질문에 이수진은 “처음에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옆에 계속 붙어 있어야 한다. 3~6개월 적응할 때까지는 스케줄도 짜주고 집중해서 스스로 할 수 있게 습관을 들이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그 시기만 지나면 엄마가 굉장히 편해진다”고 털어놨다. 또한 홈스쿨링을 시작하기 가장 알맞은 나이로는 “초등학교 4~5학년 때라고 생각한다”며 ”시험을 통과하고 모든 과목 수업을 이수해야 다음 학기로 진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수진은 가장 궁금해하는 홈스쿨링 비용에 대해 “1년에 350만원 정도다. 평균 한달 30만원 정도인 학원비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동국은 5남매 전부가 홈스쿨링 중이라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