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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5일 16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25일 21시 01분 KST

[영상] '도쿄올림픽' 태권도 레전드 이대훈이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안정적인 경기를 하려고 해도 마음이나 상태가 잘 안 됐다”

뉴스1/SBS 중계 화면
이대훈 선수가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대한민국 태권도 레전드, 세계 랭킹 1위 이대훈 선수가 도쿄에서 좌절했다.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이틀째 남자 68㎏급 16강전에서 이대훈은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에게 졌다.

2분씩 진행되는 3라운드 경기에서 19 대 19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먼저 2점 득점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골든 포인트제 방식이다.

연장전이 시작되고 17초 만에 이대훈은 상대에게 발차기 공격을 당했다. 울루그벡 라시토프의 이 발차기는 2점으로 인정됐고, 경기는 19 대 21로 곧바로 종료됐다.

AP
이대훈 선수가 울루그벡 라시토프 선수에게 발차기 공격을 당했다.

경기 직후 이대훈은 “(올림픽)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경기를 많이 안 뛰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컸다. 경기를 이기고 있어도 불안했다. 경기 운영을 잘 못했다”라고 말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다”라고 자책한 이대훈은 “1회전을 잘 풀어서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경기를 시원하게 하고 싶었다”라며 “안정적 경기를 해야 했는데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다가 실점을 내줬다. 경기 끝나기 직전에 안정적인 경기를 하려고 해도 마음이나 상태가 잘 안 됐다”고 설명했다.

1992년생 29살 이대훈에게 이번 도쿄올림픽은 세 번째 올림픽이자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에게 도쿄올림픽은 간절했다.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등 모든 태권도 대회에서 1등을 기록한 이대훈은 유독 올림픽과 연이 없었다. 이대훈은 첫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이대훈은 도쿄로 떠나며 ”아들한테 아빠가 세계 최고의 태권도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대훈의 상대 울루그벡 라시토프가 결승전에 오르면서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에 진출했고,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