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학생들을 때리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나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흥국생명 이다영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의 상당수가 도용된 사진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래는 이다영 선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왔던 사진들과 핀터레스트/텀블러에 이미 게시됐었던 해당 사진을 비교한 것. 한 예로, 이다영 선수는 2019년 3월 ”먹고 자고 먹고 자고”라며 하트 모양의 피자 사진을 올렸으나 이 사진은 이미 2017년 텀블러에 게시된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찌, 커피, 노을 등의 사진도 이미 핀터레스트나 텀블러에 업로드됐던 사진들.

이다영이 2019년 올린 사진 

2017년 텀블러에 올라온 사진 

이다영의 노을 사진 

핀터레스트에 올라온 노을 사진 

이다영의 커피 사진 

핀터레스트의 커피 사진 

이다영의 구찌 사진 

핀터레스트의 구찌 사진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이다영 선수는 20일 오후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 계정을 아예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해온 이다영 선수는 지난해 12월 같은 팀의 주장 김연경 선수를 가해자로 지목하는 듯한 글을 잇달아 올려 ‘팀내 불화설’을 일으켰으나 이후 학창 시절 다른 학생을 때린 사실이 드러나 무기한 출전 정지를 당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