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이천수의 모습에서 ”꽤 괜찮은” 행동은 찾기 힘들었다.
4월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의 동료들 앞에서 심하은을 디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심하은은 지역 주민 엄마들의 축구 대회 연습을 위해 외출한다는 심하은의 말에 ”나 이천수다”라며 따라나섰다.
팀의 감독이 있는데도 감독 행세를 하며 훈련에 개입한 이천수는 심하은이 슈팅을 할 때는 잔소리를 하며 온갖 생색을 부렸다. 이후 이천수는 심하은이 속한 ‘엄청나’팀의 점핑 운동 장소까지 따라가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형부가 센터하면 될 것 같다. 뒤태가 예술이다”라는 심하은 동료의 말에 ”보통 행사에는 스타가 필요하다. 내가 센터하면 급이 확 올라간다”라며 정작 혼자만 엇박자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심하은과 동료들에게 치맥 뒤풀이를 제안한 이천수는 ”부부간에 싸울 수는 있지만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며 본인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동료들이 심하은의 훈련장까지 따라온 이천수를 칭찬하자 ”나는 미래를 보고 생활한다. 하은이가 씀씀이가 크고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 남편이 잘났다고 생각하니까 자기는 생각이 없다. 그것까지 내가 다 케어하고 있다. 주은이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내가 만들어낸 콘셉트다. 하은이도 다 내가 잡아준 거다”라며 아내를 깎아내렸다.
이후 갑자기 사라진 이천수는 심하은의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다. 심하은은 1월생으로, 방영 전 촬영이 된 점을 감안해도 이미 입춘이 지난 시기였다.
한편 2013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