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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찾아 떠나셨습니다",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들을 너무나도 그리워했던 어머니.

생전 이치훈의 모습, 그리고 그의 어머니.
생전 이치훈의 모습, 그리고 그의 어머니. ⓒ이치훈 인스타그램

예능 ‘얼짱시대’로 얼굴을 알렸던 BJ 이치훈이 세상을 떠난 지 1년7개월이 지났고, 아들을 그리워하던 어머니가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생전 고인이 운영하던 이치훈의 인스타그램에는 ”매일매일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아들. 아무리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는 아들. 현관 문을 열어보고 입구에 마중을 나가고 밤을 새우며 기다려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 그 아들을 어머니가 찾아 떠나셨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치훈의 어머니 정은영씨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이 인스타그램에 종종 사진을 올려왔다.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 4월로, 정은영씨는 이치훈의 사진과 함께 ”엄마가 되어서 하나뿐인 너를 내목숨 바쳐서라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라고 썼다.

이치훈은 지난해 3월 임파선염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당시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던 이치훈은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이치훈은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치훈의 나이 고작 32살이었다.

이치훈이 갑작스럽게 떠나고 유족들과 팬들은 엄청난 상실감에 휩싸였다. 유족들은 이치훈이 남긴 유산을 아동복지재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했다. 이날 이치훈의 어머니 정은영씨는 ”아들은 생전에도 선하고 검소한 성격”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눠 주는 사람이었으며, 아들이 남겨놓은 재산을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더욱 기뻐할 것 같아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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