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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찔했던 순간…” 이찬원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위기에 처한 일가족을 도운 사연이 공개됐다

4중 추돌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
트로트 가수 이찬원 ⓒ뉴스1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위기에 처한 일가족을 도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가수 이찬원씨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30분께 발생했다.

당시 A씨는 남편과 30개월 된 아이와 함께 가족을 만나기 위해 강원도 양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차량 결함으로 인해 A씨 가족의 차량은 횡성휴게소를 1km 앞둔 상태에서 시동이 꺼져버리고 말았다.

A씨는 “갓길이 유난히 좁아 3차선에 절반가량 걸친 채로 정차해 있었다”면서 “커브길이라 비상등이 무의미할 정도였고,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 차들로 인해 삼각대 설치도 쉽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여러 번의 접촉 위험이 발생했고, 30개월 아이와 함께여서 너무 길고 무섭게 느껴진 공포의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4중 추돌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라며 “위급한 상황이라 남편은 염치없지만 급정차한 차량으로 달려가 아이와 나를 1km 앞 횡성휴게소까지만 태워 달라 부탁했다. 차량에 4명이 타고 있어서 충분히 불편한 상황이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차량 조수석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은 A씨의 남편까지 걱정해줬다고. A씨는 “놀란 아이가 계속 울어서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내리는 바람에 감사인사 말고는 아무 것도 못했다”면서 “아이가 진정되고 감사인사를 전하러 갔는데, 차량에서 내린 4명 중 한분이 먼저 다가와 오히려 우리를 걱정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사례를 하겠다며 남성에게 휴대전화를 내밀었다는 A씨. 그는 “그분은 괜찮다며 두 손을 저었다. 그러고는 보채는 아이를 안고 달래고 있는데 한분이 다시 오셔서 음료 두병을 주셨다. 꼭 사례하고 싶다고 또 휴대전화를 내밀었는데, 온몸이 얼어버렸다”라며 해당 남성이 이찬원이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시 곱씹어보니) 남편을 걱정해준 분도, 먼저 괜찮냐고 말 걸어 준 분도, 마지막에 음료수를 가져다 준 분도 다 이찬원이었다”라며 “연예인들은 다들 방송과 실생활은 다르겠지 생각했는데, 이찬원 덕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고 나 역시 베풀며 살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찬원의 소속사 측은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연 속 인물은 이찬원이 맞다”면서 “본인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회사에 말을 안 했다. 굳이 본인인 걸 밝히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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