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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룸살롱 술접대' 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김봉현이 옥중 입장문에서 밝힌 '룸살롱 술접대'의 주인공으로 보인다.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룸살롱 술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이라며 공개한 사진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룸살롱 술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이라며 공개한 사진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를 변호했던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룸살롱 술접대’에 참석했다면서 현직 검사 1명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30일 페이스북에 ”이 친구가 김 전 회장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 저 쓰레기가 날 어찌 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며 나의엽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의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나 부부장검사는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한 검사다. 앞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당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나 부부장검사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룸살롱 (접대 받은) 관계자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윤 총장은 ”듣고 있는 건 있지만 이 자리에서...”라면서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라임 사건 중심에 있는 김 전 회장은 옥중 자필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경 자신의 변호인인 검찰 출신 A변호사와 함께 서울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들 중 한 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으며, 해당 팀은 ‘윤석열 사단’으로 이뤄져 있다고도 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박 변호사의 게시물을 그대로 공유하며 나 부부장검사 실명 및 얼굴 공개에 동참했다.

그는 ”박 변호사의 (나 부부장검사) 실명 공개. 큰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건의 수사 및 감찰대상자이므로 공개의 공익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해당 사진 공유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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