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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가 다시 개최되려면 2022년은 되어야 할지 모른다

올해 켄드릭 라마,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글래스톤베리가 내년에도 개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축제의 주최자인 마이클 에비스는 ”현실적으로 2022년은 되어야 다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글래스톤베리 주최자 마이클 에비스
글래스톤베리 주최자 마이클 에비스 ⓒPhoto by Joel Ryan/Invision/AP /Invision/AP

올해 50주년을 맞은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전격 취소됐다. 글래스톤베리의 주최자인 마이클 에비스와 딸 에밀리는 올해 3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페스티벌 취소 소식을 알렸다. 켄드릭 라마,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가 헤드라이너(가장 기대되거나 주목받는 출연자. 보통 쇼 마지막에 등장한다)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아직도 글래스톤베리가 내년에는 개최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개최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관된 일이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래스톤베리
글래스톤베리 ⓒDave J Hogan via Getty Images

그러나 글래스톤베리의 앞날과 올해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글래스톤베리는 2022년 다시 개최될 확률이 가장 높다. 솔직히 말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언제 잠잠해질지 아무도 모른다. 내년 개최는 확신하기 어렵다”

″나는 내년에 축제가 개최되길 희망하고 있다. 우리는 내년에 글래스톤베리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또 ”전 세계 공연예술계가 위기를 맞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지나고 더욱더 단단해져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2021년에 축제를 진행할 수 없다면 글래스톤베리의 미래는 위험하다고 말한 적 있다. 지난 6월, 매년 딸 에밀리 에비스와 함께 글래스톤베리를 감독하는 마이클 에비스는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 축제가 내년에 개최될 수 없다면,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이비스와 그의 딸 에밀리
마이클 이비스와 그의 딸 에밀리 ⓒDavid M. Benett via Getty Images

그는 ”내년에는 꼭 개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각하게 파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일어나야 해. 우리는 계속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쇼는 끝날 것이다. 앞으로 1년을 더 기다릴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딸, 에밀리 역시 글래스턴베리가 ”내년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전반적인 라이브축제 산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가 없는 여름을 또 보낸다면, 라이브축제 산업 전체가 위험해진다”며 ”이 산업에 정부가 앞으로 얼마나 지원해줄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랬던 그들이 최근 인터뷰에서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내년이 아닌 2022년 개최’로. 

에밀리는 ”우리는 여러 위험을 이겨냈다. 글래스톤베리는 계속 진화해 살아남을 방법을 찾았고, 앞으로도 그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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