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꽝시폭포에서 실종됐던 한국 여성 관광객의 유해가 4년여 만에 발견됐다.

14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라오스 경찰은 지난달 말 한국인 A씨(당시 33세)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과 유해를 라오스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 부근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유해 중 일부를 한국으로 보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해당 유해는 실종됐던 A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2017년 5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혼자 입국해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했다. 이후 미니밴을 타고 외국인 여러 명과 함께 이동한 A씨는 꽝시폭포에 들른 뒤 실종됐다.

A씨가 숙소로 돌아오지 않자 숙소 직원은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산에서 길을 잃었거나 사고 또는 범죄 피해를 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했다.

A씨의 가족들은 현지에서 한화 약 1천만 원의 포상금을 걸고 소재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A씨의 친구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수색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