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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스쿨존에서 SUV 차량이 9세 아이가 타고 있던 자전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역주행까지 감행하며 자전거를 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동촌동 스쿨존에서 SUV차량이 9살 어린이가 타고 있던 자전거를 추돌한 사고 모습
경북 동촌동 스쿨존에서 SUV차량이 9살 어린이가 타고 있던 자전거를 추돌한 사고 모습 ⓒ뉴스1(독자제공)

경북 경주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9세 어린이가 타고 있던 자전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25일 오후 경주시 동천동 초등학교 인근에서 SUV 차량으로 9세 B군이 타고가던 자전거 뒷부분을 들이받은 혐의로 운전자 A씨를 26일 불구속입건했다.

앞서 B군의 가족이라고 밝힌 C씨는 트위터에 사고 영상과 함께 A씨가 고의로 자전거를 들이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씨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인 B군과 A씨의 자녀가 실랑이를 벌였고, 이후 A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B군을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받았다.

또 “영상 속 운전자는 급브레이크는커녕 오히려 자전거 바퀴가, 그리고 아이의 다리가 밟힐 때까지 엑셀을 밟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건은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 퍼졌고, C씨는 부담을 느꼈는지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로 돌렸다.

A씨를 조사한 경찰 관계자 역시 ”운전자가 인근 공원에서 놀던 자기 딸을 괴롭히고 달아난 B군을 붙잡기 위해 쫓아가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쓰러진 B군은 오른쪽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 저촉 여부 등도 조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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