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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생활치료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무단이탈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남성이 다녀간 카페는 이날 하루 자진 폐쇄했다.

  • Mihee Kim
  • 입력 2021.09.15 20:07
  • 수정 2021.09.15 20:08
경기도 생활치료시설인 경기대학교 기숙사(자료 사진).
경기도 생활치료시설인 경기대학교 기숙사(자료 사진). ⓒ뉴스1, Getty Images

경기도 생활치료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단이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무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다.

1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50분쯤 코로나19 확진자 20대 남성 A씨가 경기도 생활치료시설인 수원시 영통구 대학로 경기대학교 기숙사에서 무단으로 이탈했다.

A씨의 탈출 소식을 뒤늦게 발견한 생활치료센터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상착의 등을 확인했고, 경찰 및 상황실 직원 등과 함께 일대를 수색했다. 이후 1시간 만에 다시 입소 조치 된 A씨는 “답답해서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영통구보건소 방역팀은 즉시 편의점과 카페에 대해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접촉자는 역학조사관 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접촉자 분류 여부를 결정해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A씨가 다녀간 해당 카페는 이날 하루 자진 폐쇄 결정을 내리고 영업을 하지 않았다. 생활치료센터를 관리하는 경기도는 방역수칙을 어긴 A씨에 대해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에 따른 고발이나 과태료 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경기도생활치료시설 관계자는 “도내 생활치료센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며, 생활치료센터 경계근무를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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