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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전국의 가맹점주들에게 100억원 규모 주식을 증여한다

점주당 약 400~1200여만원 수준의 금액이다.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교촌치킨 1호점 일러스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교촌치킨 1호점 일러스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겨레/교촌 제공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약 1300여개의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한다. 점주당 약 400~1200여만원 수준의 금액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7월초 1300여개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운영 기간에 따라 최소 200여주에서 최대 600여주의 권 창업주 주식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 주가(25일 종가 기준 2만150원)로 환산하면, 약 400~1200여만원 상당이다. 6월 기준으로 운영 중이지 않더라도 계약이 체결된 가맹점주에게도 130여주가 지급된다.

지난 3월 권 창업주는 교촌에프앤비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원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권 창업주는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단 설립 등의 간접적인 방식이 아닌 직접적으로 수혜가 가능한 주식 증여의 방안을 택했다고 교촌 쪽은 전했다. 권원강 교촌 창업주는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창업주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젊은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 노동자, 택시 기사 등을 거치다 40살이 돼서야 경북 구미에서 교촌치킨을 시작했다. 1991년 3월13일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문을 연 교촌치킨은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외식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사례였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가맹점과의 상생은 치킨 프랜차이즈 1등 교촌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자 성장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창업주의 뜻을 새겨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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