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 위장단체로 보이는 한국나눔플러스와 수차례 접촉한 정황이 있다고 노컷뉴스가 단독 보도했다.
한국나눔플러스는 지난 2017년 7월 대구시에 등록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한국역사 바로 알리기, 인성교육 및 문화콘텐츠, 충효사상 선전 계몽 등의 활동을 해왔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봉사 활동 단체이지만, 신천지 위장단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국나눔플러스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표로 있는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을 소개하는가 하면, 로고에는 신천지 각 지파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은 한국나눔플러스가 대구시에 정식 등록도 하기 전인 2016년 8월 25일 열린 발대식에 축전을 보냈다. 권 시장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도 축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정식 등록 후 한국나눔플러스는 대구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나눔플러스 대표인 최사랑 씨는 권 시장으로부터 대구 시민강사 위촉장을 받았다.
권 시장과 신천지 위장단체와의 연결고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대해 한국나눔플러스를 담당하는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나눔플러스가 신천지 단체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단체가 행사할 때마다 시장님을 모시길 원해서 비서실 통해서 몇 번 요청을 한 건 맞지만, 시장님이 못 가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님도 그 단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모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실에서는 따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