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관련 지역 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시의원과 논쟁을 벌이다 돌연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음성’ 판정이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피로누적 등으로 실신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권 시장은 현재 가슴 통증 및 두통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전날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한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시의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시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고,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답하며 승강이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계속된 항의에 권 시장은 갑자기 오른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뒤로 넘어져 결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북대병원은 ”신경과, 심장내과 진료와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