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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연인과 교제 사실 밝힌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취재는 자제해달라"며 당부 글을 올렸다

“제 남자친구가 많은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 권도운
트로트 가수 권도운 ⓒ소속사 제공

동성 연인과 열애 중임을 고백한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사생활 침해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권도운은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애 공개와 관련해 감사하게도, 지난 사흘간 보내 주신 취재진 여러분들과 네티즌 여러분의 어마어마한 관심과 뜨거운 응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연예인이 아닌 한 일반인으로서 받는 지나친 스포트라이트와 저와 제 남자친구의 지인 등 관련 정보원을 통해 도가 지나친 사생활적 요소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저는 괜찮지만 제 남자친구는 많은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몇 모 언론사에서는 뒷조사를 통해 저희의 사진 일부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하는 행태까지 보여 너무나 큰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는 대중 여러분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인으로서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비연예인으로서, 한 연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제 남자친구에게는 웬만해서는 사생활 침해나 피해가 오지 않도록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부디 기자님들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 취재는 더 이상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트로트 가수 권도운은 커밍아웃했다. 당시 그는 ”트로트 가수 최초로 게이로서 커밍아웃한다”며 ”성 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성 정체성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소속사를 통해 “5세 연하 남성과 열애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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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권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