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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13일 16시 06분 KST

대구광명학교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3D 프린터로 만든 입체 졸업앨범을 선물했다

얼굴을 누르면 친구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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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명학교의 졸업앨범.

대구광명학교가 졸업생들에게 사진 없는 졸업앨범을 선물했다.

대구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대구광명학교는 시각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다. 지난 11일 열린 졸업식에서 학교는 졸업생들에게 마치 조각상 같은 졸업앨범을 나눠줬다.

이 특별한 졸업앨범은 사진 대신 3D 기술력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었다. 경북대학교 크리에이티브팩토리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학생들의 목소리까지 추가했고, 올해는 플라스틱 재질 아닌 원목으로 판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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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앨범을 어루만지는 학생.

전에 없던 졸업앨범을 최초로 기획한 정문준 대구광명학교 미래교육부장은 뉴스1에 ”졸업앨범은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학창시절의 아주 소중한 물건인데,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은 그런 추억을 갖기 어렵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졸업앨범을 어루만지며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얼굴을 손끝에 새겼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손혜진(12) 학생은 ”그동안 상상했던 친구 얼굴하고 비슷해서 신기하다”라며 ”친구들 목소리도 나오니깐 웃기다”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