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10월 03일 00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0월 03일 00시 15분 KST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의원 아들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곽상도 의원은 2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뉴스1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밝히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출금)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수사부장 송병일)은 곽 의원의 아들인 병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2일 밝혔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수십억원 퇴직금을 받은 데 대해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곽 의원에 대한 대가성 뇌물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달 곽 의원 부자와 화천대유 전 대표 이성문씨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기남부청은 최근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한차례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관계상 어떤 조사가 이뤄졌는지 밝힐 수 없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전날(1일) 병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채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 올해 3월 대리로 퇴직했다.

그는 세전 기준, 월 230만~38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았는데 퇴직하면서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28억원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난 퇴직금을 두고 정치권에선 대가성 뇌물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퇴직금 논란에 대해 ”(병채씨가) 산재를 입었다”며 ”개인적인 사정이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퇴직금 논란이 거듭되자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유재규 기자,온다예 기자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