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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31일 16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3월 31일 16시 59분 KST

“인간에 대한 존중이 내 안에 있어야 한다" : 곽정은이 “정상적인 남자 만날 수 있을까" 고민에 내놓은 답변

퇴폐업소에 간다는 건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을 내려놨다는 증거다.

유튜브
곽정은의 사생활 유튜브 영상 캡처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인간에 대한 존중이 내 안에 있을 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30일 곽정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룸살롱 안 가는 남자 어떻게 찾아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영상에서 한 구독자는 ‘정상적인 남자가 있긴 한 건가요’라고 시작하는 사연을 보냈다.

구독자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기사와 룸살롱 관련 기사 등을 보고 도덕적으로 바르고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는 진짜 없는걸까라는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곽정은은 “남자가 없어도 너무 잘 살고 있고 평화로운 시간이 대부분인 저는 그런 뉴스를 보거나 주변에서 누가 퇴폐업소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남자를 만나면 내 인생에 선택한다. 좋은 남자가 없으면 내 인생에 선택 안 한다’가 기본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남자가 있긴 한 걸까’라는 고민을 30대 때 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정말 사랑한 남자 중 한 명을  2년 반 정도 만났다. 세상 점잖고 공부도 많이 하고 성품도 좋고 직업 성취도도 높은 사람이었다”며 “나중에 안 것은 불법 퇴폐업소를 심심치 않게 드나들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자괴감을 느꼈다. 현타가 지나간 후에 사연을 보낸 분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상적인 남자가 있겠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분명히 있다”고 답하면서도 문제를 넓게 보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선택뿐이다. 이 사람이 나중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이 사람에게 달린 거다”라며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해도 그 사람이 나중에는 내가 원치 않는 결정,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결정을 하는 상황들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를 제대로 만났다고 판단해도 (업소를) 갈까 안 갈까 걱정하는 데에 내 인생을 쓰게 된다. 이건 무의미한 일이다. 걱정한다고 안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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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의 사생활 유튜브 영상 캡처

 

“남자를 믿지 말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라고 전한 곽정은은 “다만 선함과 악함을 서로에 전달할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결정하려면 내가 정말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신한테 잘해주는지, 직업이 어떤지 등 표면적인 조건만 보다 보면 그 사람의 본질적인 태도를 간파해낼 수 있는 눈이 점점 사라진다는 뜻이다.

영상에서 곽정은은 인생에 어떤 화두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라는 화두가 내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상대방이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퇴폐업소에 가서 성 구매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을 내려놓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다. 많은 남성이 ‘남성들의 세계다. 욕구를 풀어야 한다’라는 말 뒤에 숨지만, 사실은 인간의 존중을 내려놓은 거다”라며 “그런 걸 알아볼 수 있으려면 내 인생의 화두가 인간에 대한 존중이 들어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정말 잘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본인의 인생이 완전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면 누군가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도 느끼게 된다. 그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건강한 사람을 느긋하게 고를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남자에 대한 뉴스를 내 인생의 문제로 받아들이기보다 내 인생 어떻게 살면 잘 살면 좋을까를 생각하는 게 우리에게 훨씬 유익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