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급격하게 폭락하면서 세계 주가지수에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한국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 지수도 급락한 채 출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50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날 마감 지수는 전날 거래일보다 4.6% 하락한 상태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다른 주요 지수도 마찬가지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1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78%)도 4%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계속 확대하는 식으로 전개됐다.
연합뉴스는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이 있었던 데다 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고 분석했다.
미국발 ‘쇼크’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6일 코스피 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2% 넘게 떨어지며 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51포인트(2.39%) 하락한 2,432.03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4%대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며 출발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6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미국증시 급변동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유심히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증시 급변동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기자 질문에 동의한 후 ″(상황을) 보고 있다. 유심히 지켜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일본도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4.04% 급락한 21,766.76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10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시각 토픽스 지수도 4.06% 급락한 1,749.77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