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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항상 준비돼 있다" 스페인 승무원이 한국 승객 반가워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빨리빨리 문화 때문이다

한국인은 밥에 진심이다. 그리고 속도와 효율을 무척 중요시 여긴다.

스페인인 파울라씨 
스페인인 파울라씨  ⓒ유튜브 딩글

외국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해본 스페인인이 ‘한국 승객’만의 특징이 있다며, ”그들은 항상 준비된 상태”라고 정확하게 짚었다.

아에로 멕시코 항공, 에티하드 항공에서 승무원으로 일한 스페인인 파울라씨는 21일 유튜브 딩글에서 ”한국인들은 항상 준비된 상태라 결항이나 장기 지연과 같은 큰일만 없다면 정말 승무원들이 일하기 편리했다”며 한국인의 특성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기내식 나오기도 전에 테이블 세팅 완료

파울라씨는 한국 승객의 첫 번째 특징으로 ‘눈치가 빠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내식이 언제 나올지 다 눈치를 채고 있기 때문에 ‘테이블을 펴 달라’고 요청하기도 전에 미리 세팅을 다 해놓고 메뉴까지 골라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 파울라씨는 ”한국인들은 이미 음식과 음료를 받을 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리기 때문에 정말 일하기가 편리했다”며 ”모든 일이 정말 빠르게 착착 돌아가서 일하기 편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인 파울라씨
스페인인 파울라씨 ⓒ유튜브 딩글

여권, 비자, 보딩패스 모두 완비

두번째 특징으로는 여권, 비자, 보딩패스 등 준비물을 착실하게 준비해둔다는 것이 있다. 파울라씨는 ”승무원들 사이에서 한국행 비행기가 인기 많았던 건 비행 도중 별문제가 없으리란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승객분들이 미리 여권을 준비하고, 과한 요구도 하지 않아 발권을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인 파울라씨
스페인인 파울라씨 ⓒ유튜브 딩글

하지만 이건 기본적인 것 아닌가?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파울라씨는 ‘다른 나라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어떤 비행기냐에 따라 일의 강도가 정말 달라진다. 승객분들이 늦는 건 기본에, 심지어 비자를 받지 않고 오는 이들도 있다. 생각보다 자주 있는 일”이라며 ”유럽 국내선은 여권 대신 신분증만 있으면 되니까 국제선을 탈 때도 그런 줄 알고 여권을 가지고 오지 않는 이들도 종종 있다”고 답했다.

 

모든 게 빠르다

스페인인 파울라씨 
스페인인 파울라씨  ⓒ유튜브 딩글

한국 승객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시간을 엄격하게 지킴 △수하물 무게를 미리 다 맞춰서 가지고 옴 △한국말을 약간 하면 놀라면서 엄청 친절해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빨리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함 등이 있다.

파울라씨는 ”한국 승객들은 시간관념이 철저해서 체크인 카운터에 모두가 제시간에 온다. 늦거나 비행기를 놓치는 분들도 거의 없다”며 ”그래서 한국행 비행기가 제일 일하기 편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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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비행기 #승무원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