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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이 일본에 연 10억 로열티 주던 흰색 팽이버섯 대신할 갈색 팽이버섯을 소개했다

'맛남의 광장'에서 순식간에 500박스를 팔아치웠다.

 

 

SBS '맛남의 광장'
SBS '맛남의 광장' ⓒSBS

‘맛남의 광장’에서 한국 갈색 팽이버섯을 소개했다. 그간 국내 팽이버섯 시장은 일본 품종이 독식하다시피 해 왔다.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충북농업기술원 이관우 연구사의 편지가 공개됐다. 이 연구사는 편지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설명을 적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팽이버섯은 95% 이상이 흰색 팽이버섯으로, 이 가운데 75%가 일본 품종이다. 때문에 연 10억원 이상의 로열티가 일본에 지급되고 있다.

백종원은 편지와 함께 받은 갈색 팽이버섯을 시식했다며 ”흰색 팽이버섯보다 맛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열티 내는 게 있다는 건 알았지만 버섯도 그런 줄은 몰랐다. 한국 것이 수출되면 한국이 로열티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SBS '맛남의 광장'
SBS '맛남의 광장' ⓒSBS

 

이후 ‘맛남의 광장’ 출연진이 찾은 갈색 팽이버섯 농민은 ”흰색 팽이버섯이 상해서 갈색이 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며 100톤에 가까운 버섯을 폐기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농민은 “10개 농가 중에서 8개 농가가 재배를 포기했다”면서 ”두 농가가 손해를 보면서도 상황이 나아질 거라 믿고 계속 재배하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다는 게 쉽지가 않다”고 했다.

‘맛남의 광장’ 출연진은 갈색 팽이버섯 소비 촉구를 위해 요리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진행된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는 요리를 시작하기도 전에 300박스가 몽땅 팔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준비된 물량이 300박스였기에 제작진은 농가와 연락해 추가 물량을 확보했지만 이 역시 전부 판매됐다.

이날 백종원은 갈색 팽이버섯을 마트에도 입점시키며 또 한 번의 시장 지각 변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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