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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휩쓴 한국식 MBTI가 여러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

팥붕? 슈븅? 물복? 딱복?

  • 허완
  • 입력 2020.12.17 15:07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식 MBTI를 개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두가 인터넷에서 한 번쯤은 봤을 ‘음식 MBTI’를 깔끔하게 깔끔하게 요약, 정리한 것이다.

여기에는 한국인의 영원한 논쟁거리인 ‘부먹(B) 대 찍먹(J)’를 비롯해 호불호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음식들이 등장한다.

겨울철을 맞아 최근 다시 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팥붕어빵(P) 대 슈크림 붕어빵(S)‘도 있고, 서로가 타협을 거부하는 ‘민트초코(M) 대 반(反)민트초코(N)‘, 매년 여름마다 논란의 중심에 서는 ‘물렁물렁한 복숭아(W) 대 딱딱한 복숭아(T)’도 포함됐다.

한국식 MBTI
한국식 MBTI ⓒ캐릿

 

이 이미지는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캐릿(Carret)의 ‘마케터를 위한 당장 써먹는 짤줍’ 시리즈 중 하나로 제작된 것이다. 11일 공개된 이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끊임없이 공유되는 중이다.

캐릿은 ”작년부터 SNS에서 꾸준히 유행했던 음식 MBTI의 변형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캐릿의 김혜원 에디터는 17일 허프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이런 포맷의 밈이 여러 버전으로 돌았는데 그걸 변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맛 갈등이 첨예한 나라”라는 설명답게 이 한국식 MBTI는 곳곳에서 소소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일례로 자신을 ‘SMJT’라고 밝힌 허프포스트코리아 D 에디터는 ”복숭아는 (당연히) 딱복”이라고 말했다가 ′SMBW’ 유형의 R 에디터로부터 ”겸상 못하겠다”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트위터에는 일부 성향을 콕 집어 ‘적폐’로 단정하려는 움직임도 목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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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mb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