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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팬들이 한화 이글스 관중석을 채운 인형들에 반응했다 (트윗 모음)

스포츠 채널 ESPN에서 KBO 경기들이 중계된다

  • 박수진
  • 입력 2020.06.08 17:04
  • 수정 2020.06.08 17:07

한국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관중석에 인형을 앉힌 한화 이글스의 경기 장면들이 미국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팬들이 운동장에 들어오지 못 하는 상황에서 KBO가 인형들을 홈 뒤에 앉혔다”

 

8일(한국시각) 페이스북에 공유된 이 사진들은 중계화면을 본 미국 야구 팬들은 ”스폰지밥과 피카츄가 한 자리에???”, “BTS(방탄소년단) 인형도 있어요”, ”인형이라도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앉혀야 한다”, “GO Lotte Giants!!!” 등 다양한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유쾌해하는 반응은 트위터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에서 프로야구를 인형을 놓고 하네. 계속 이렇게 하는 걸로 바뀌어야 한다.”

″정말 좋은 생각. 메이저리그가 돌아온다면 이렇게 하기를 적극 지지한다.”

″지금까지 본 최고의 코로나바이러스 뉴스.”

한 야구평론가는 곰인형 옆에 잔뜩 쌓인 맥주캔을 합성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화가 빈 관중석에 인형을 앉히기 시작한 건 지난달 말부터다. 구단 측은 팬들로부터 키 20cm 이상의 인형을 기증받은 후, 각 인형에 기증한 팬들의 이름표를 붙여 관중석에 앉혔다. 경기가 거듭될 수록 직관 인형은 점점 늘어 포수 뒷쪽 좌석을 꽉 채우게 됐다. 구단에 따르면 이 인형들은 추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인형들은 귀엽지만 한화의 성적은 좋지 않다. 트위터의 한화 팬 계정은 인형들이 연패 경기를 계속 직관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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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포츠 #야구 #인형 #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