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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가 일등석에 경고방송 내보내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게임을 하다 방송 때문에 화면이 끊기자 화를 내면서."

ⓒShutterstock / Kamenetskiy Konstantin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기내 상위클래스 좌석에 경고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JTBC가 보도했다. 게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JTB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릴 때 대처 방안을 담은 직원용 안내문을 새로 작성했다. 난기류가 발생해도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경고방송을 내보내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런 변경 사항을 ‘즉시 적용’하라는 문구도 있었다. 그전까진 모든 좌석에 경고 방송을 해왔다.

JTBC는 ”현직 승무원이 ‘조 사장이 게임을 하다 난기류 경고 방송 때문에 화면이 끊기자 화를 내면서 터뷸런스 사인(난기류 경고) 나면 개별 안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라며 ”이런 조치는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JTBC에 ”조 사장 지시가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모든 좌석에 방송해야 한다는 법적 규정도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중앙일보에 ”승객 불편 의견을 반영해 방송 간소화를 실시한 것이다. 단순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방송보다 한층 강화된 안전 기준”이라며 ”세계 항공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르면 좌석벨트 사인이 켜졌을 경우 방송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좌석벨트 사인만 켜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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