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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전 주심을 본 마크 가이거에 대한 문제 제기가 포르투갈-모로코 경기 때 이미 있었다

가이거의 심판 능력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듯

  • 김태성
  • 입력 2018.06.28 10:32
  • 수정 2018.06.28 15:36

예상치도 못한 “1%의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이 세계 1위 독일을 월드컵에서 2-0으로 꺾은 것이다. 

심판팀의 매우 편파적인 게임 운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축구의 지존으로 여겨지는 독일을 통쾌하게 이겼다.

이번 한독전은 주심 마크 가이거가 이끄는 미국 심판팀이 맡았다. 마크 가이거는 2012년 올림픽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미국 축구연맹이 주는 최고 주심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베테랑이다.

이런 베테랑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궁지에 몰린 독일에게 추가 시간을 9분이나 더 허용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었다(덕분에 한국이 추가 골을 넣었지만).

아무튼 지난주 목요일에 열렸던 포르투갈-모로코 경기가 끝나자 주심을 봤던 가이거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곧바로 이어졌다.

우선 포르투갈 측에서 요구한 비디오 판독을 가이거가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탈리아계 심판 모로 베르곤지도 반칙을 당한 모로코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논란은 가이거가 게임 도중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게임 유니폼을 자기에게 기념품으로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모로코 선수 노르딘 암라버트가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가이거의 편파적인 게임 운영을 지적했다.

FIFA는 가이거가 이 문제를 전면적으로 부인했다며 그를 옹호했지만, 가이거의 심판 능력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듯하다.

 

[h/t lastwordon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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