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폭증했던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9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여행을 나간 한국인의 숫자도 94% 줄어들었다.

23일 한국관광공사가 공표한 ’2020년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8만3497명이다. 전년 동기에 154만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94.6%가 줄어든 셈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인은 96.6%, 일본인은 97.8% 줄어들었다. 한국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대만과 한국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한 홍콩은 99.4% 줄어들었다. 이밖에 미국인의 방문은 8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은 14만446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33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94% 감소한 수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지난달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은 셈”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관광 시장을 어떻게 회복시킬지가 문제”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