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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1일 17시 44분 KST

더불어민주당이 선정성 논란 속 아동 성교육 도서 회수한 여성가족부를 비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를 두고 선정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담푸스
아동 성교육 도서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더불어민주당은 1일 아동 성교육 도서를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했다가 선정성 등의 비판이 제기되자 즉각 회수한 여성가족부의 대응을 질타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사회적 공론에 적극적으로 귀를 열겠다”면서도 여가부의 판단은 내놓지 않은 채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여가부의 도서 회수조치 및 성교육 철학 부재 등을 지적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손 잡고 자면 아기가 생긴다’는 말을 2020년을 사는 아이들에게 할 수 없다”며 ”여가부가 직접 판단을 내릴 수 없어도 성교육 책이 어때야 한다는 정의와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도 ”(회수 조치에 앞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다양한 단체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정부 정책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바뀌냐. 무슨 정책을 그렇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보다 나은 성교육을 위해 노력해 온 현장의 지난한 과정에 대한 평가가 저해되고 역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정옥 장관은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현재 많은 사회적 공론이 일어났기 때문에, 공론에 대해서 적극 귀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도 소극적인 답변을 내놨다. 해당 사업이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임을 강조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 장관은 ‘어떤 교재가 아이들 성교육 책으로 적절하다고 보냐’는 유 의원의 물음에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저희가 고민이 필요할 거 같다. 좀 더 솔직한 교육이 좋은지, 좀 더 간접적 방법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회수조치를 취소할 생각이 없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서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책 내용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사회적 공론이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어디까지나 출판사에서 이미 출판한 것에 대한 사후 인증이지, 우리가 콘텐츠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책은 덴마크의 성교육 도서인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로, 국내 출간됐으나 일부 학부모와 개신교 단체 등의 반발로 회수조치된 바 있다.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1972년 문화부 아동도서상에 올랐으며, 아동 성교육 효과를 인정 받아 전 세계에서 번역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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